부산 도심에서 고등학생을 태운 구급차가 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결국 학생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쯤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해당 학교 재학생이 경련 증세를 보여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지 1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학생은 의식이 혼미했지만 호명하면 반응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급대원이 학생을 이송하기 위해 부산에 있는 대형 병원 4곳에 연락하자, 소아신경과와 관련한 배후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4곳 모두 거절 의사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구급대원의 요청으로 부산소방재난본부 산하의 구급상황관리센터 측이 부산과 창원의 대형병원 총 8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이번에도 모두 거절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급차 안에서 약 1시간 가까이 버티던 학생은 결국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, 오전 7시 30분쯤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가 심정지 상태일 경우 근접 병원은 해당 환자를 수용해야만 합니다. <br /> <br />구급차는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, 학생은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"당시 부산에서 병원을 찾을 수 없어 경남지역까지 이송 병원 범위를 넓혔지만, 진료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학생을 실은 구급차는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아 계속 이동했을 것"이라며 "소아과 관련 배후 진료가 병원 현장에서 이뤄지지 않아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기자 |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<br />오디오 | AI앵커 <br />자막뉴스 | 송은혜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1816301087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